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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MPV' 스타리아, 출시 1년만에 3만대 넘어…"스타렉스 대체 성공"

'만능 MPV' 스타리아, 출시 1년만에 3만대 넘어…"스타렉스 대체 성공"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 뉴스1


'만능 MPV' 스타리아, 출시 1년만에 3만대 넘어…"스타렉스 대체 성공"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담긴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출시 1년만에 국내시장에서 3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며 스타렉스를 성공적으로 대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된 스타리아의 판매량은 올해 4월까지 총 3만6190대를 기록했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스타렉스 이후 22년만에 내놓은 MPV다. 현대차 기존 MPV였던 스타렉스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새로운 차량의 등장이다. 특히 MPV 시장뿐만 아니라 기아의 카니발이 군림하는 미니밴 시장까지 넘보기 위해 출시됐다. 스타렉스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프리미엄 크루저'를 전면에 내세웠다.

별(STAR)과 물결(RIA)의 합성어로 탄생한 이름처럼 디자인도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의 외관에서 영감을 받았다. 무엇보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이 최초로 적용됐다. 단순히 스타렉스의 후속 차종이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첫 단계라는 포부가 담겼다. 올해 레드 닷 어워드, 미국 굿다지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월드프리미어(세계최초공개) 당시 국내 연간 판매 목표를 5만5000대로 잡았다. 1년 판매량(3만6190대)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연간 판매목표의 65.8% 수준에 그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스타리아 라운지, 투어러의 경우 디젤이 7개월, LPI는 8개월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다. 카고 3인승은 디젤 7개월, LPI는 7~8개월이 걸리고, 카고 5인승의 경우 디젤이 6개월, LPI는 7~8개월 소요된다. 차량용 반도체 뿐만 아니라 관련 자재 공급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스타렉스 판매량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이전인 2019년 4만867대, 2020년 3만6190대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스타리아의 첫해 판매량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고급 모델 라운지를 중심으로 승용형 MPV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운지 판매 비중을 20~30%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과 라운지 캠퍼도 내놨다.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사무용, 캠핌, 패밀리카 등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고객도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미니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영향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판매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니밴 시장에서는 카니발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겠지만 스타리아가 영역을 넓히면서 경쟁하는 구조가 됐다"며 "현대차그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