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1 격전지-서울 도심권] 靑 개방·尹 집무실 이전…지각변동

뉴스1

입력 2022.05.15 06:31

수정 2022.05.15 06:3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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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행사 이틀째인 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길놀이 '신명의 길을 여시오' 풍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2.5.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청와대 개방 행사 이틀째인 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길놀이 '신명의 길을 여시오' 풍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2.5.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 회원들의 '2022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기념 행진으로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2022.5.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 회원들의 '2022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기념 행진으로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2022.5.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정치 1번지' 서울 도심권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종로구청장 후보로 4명, 중구 2명, 용산구는 3명이 등록했다.


종로구청장 선거에는 유찬종 전 서울시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등록했고, 국민의힘에선 정문헌 전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코리아당 류승구 후보와 무소속 고남철 후보도 있다.

종로구는 '정치 1번지' 타이틀을 용산에 빼앗겼지만, 대신 집회가 줄고 청와대 개방으로 방문객들이 늘어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청와대 개방 첫날인 지난 10일 일일 방문객은 4만명으로 개방 이전 1600명과 비교하면 24배가량 늘었다.

종로구는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49.48% 득표율을 얻어 득표율 46.42%였던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고문을 제쳤다.

대선을 제외한 과거 선거에서 종로구는 잇달아 민주당을 택했다.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내리 3선을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했다가 정세균 전 총리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도 이낙연 전 총리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18%p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용산구는 가장 큰 변수였던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던 집회가 옮겨올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교통 정체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날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회원 500여명은 오후 3시부터 용산역 광장에서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 기념집회를 연 뒤 대통령 집무실 앞을 지나 녹사평역까지 행진했다.

앞서 경찰이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를 금지했지만, 법원은 집무실이 관저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집회를 허용했다. 이로 인해 종로 상권과 용산 상권 사이에 희비가 엇갈린다는 분석도 나왔다.

용산구 역시 12년간 민주당 소속 성장현 구청장이 자리를 지켰지만 2020년 총선과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으로 표심이 기울었다.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후보를 16%p 이상 앞질렀다.

용산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식 후보, 국민의힘 박희영 후보, 무소속 박규정 후보가 출마했다. 김 후보와 박 후보는 용산구의원 출신이다.

한편 중구에서는 도심권 중 유일하게 현직 구청장이 출마했다.
민주당 소속 서양호 중구청장이 재선에 나섰고, 국민의힘에선 김길성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도전한다.

중구는 2020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으로 표심이 기울었다.
윤 대통령 득표율은 50.56%, 이재명 고문 득표율은 45.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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