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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영동군수 선거전…정영철·윤석진·정일택 3파전

뉴시스

입력 2022.05.15 07:02

수정 2022.05.15 07:02

[영동=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내달 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충북 영동군수 선거전 막이 올랐다.

영동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정영철(58) 후보, 더불어민주당 윤석진(54) 후보, 무소속 정일택(60)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재 세 후보는 지난 1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축협조합장을 지낸 축산 경영인인 국민의힘 정 후보는 전국 최대 스마트 농장과 농업기업을 육성하고 영동 관광벨트 조성을 통한 실질적인 관광수익 확대를 약속했다.

지역 3선 군의원으로 군의장을 지낸 풀뿌리 정치인 민주당 윤 후보는 소상공인 활성화와 인력은행·계절성 단기 노동자 및 외국인 노동자 전용 숙소를 운영해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전 영동부군수였던 무소속 정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데이터센터와 식품 관련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박세복 군수의 3선 불출마로 현역 프리미엄 없이 치러지는 이번 영동군수 선거는 공천 갈등에서 비롯된 보수 표심 분산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실한 공천 심사를 지적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정 후보에게 보수표가 분산되면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역에서 38.23%의 득표율에 머물러 석패했지만, 3선 군의원이자 군의장까지 지낸 윤 후보는 지역 내 타 후보보다 풍부한 선거 경험과 정치 관록을 갖고 있아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충북 동남4군 맹주인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과 현 박 군수가 퇴임 후 같은 당 정 후보의 지원 사격에 나선다면 아직 당선 가능성을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동에서 표 분산 효과로 민주당인 윤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정당 지지세와 후보 공약, 인지도 등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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