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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부 3군 군수 전원 물갈이…'숨죽인' 공직사회

뉴스1

입력 2022.05.15 10:33

수정 2022.05.15 10:33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6·1지방선거 이후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 단체장이 전원 교체될 예정이어서 지역 정치·행정 변화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예고되는 군정·인사 쇄신 바람에 바짝 긴장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정상혁 보은군수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다. 민선 6·7기를 이끌어 온 박세복 영동군수도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달 16일 퇴임한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낙마했다.

무주공산인 된 보은군수 선거는 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김응선 후보(57)와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58), 무소속 이태영 후보(60)의 3자 대결로 새 주인을 가린다.

영동군수 선거 또한 3파전으로 민주당 윤석진 후보(54)와 국민의힘 정영철 후보(58), 무소속 정일택 후보(61)가 맞붙는다.

옥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황규철 후보(55)와 국민의힘 김승룡 후보(57)가 경쟁한다.

이들 후보들은 민선 7기 군정을 지적하며 '혁신과 변화'의 기치 아래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충북 남부 3군 관가 안팎에선 후보들의 성향과 업무 스타일 등을 토대로 예상되는 민선 8기 군정 변화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6·1지선에서 당선된 단체장들이 전임 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던 공무원들의 인사 단행이 예고되면서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 공무원(보은군청·6급)은 "현 군수가 지난 12년 동안 적잖은 성과를 거뒀지만 경직된 공직사회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현실이다"며 "새 단체장의 임기가 시작되면 새바람이 예고되는 만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화합의 군정을 이끌 수 있는 단체장이 선택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무원(옥천군청·5급)은 "새 단체장이 취임하면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느냐"며 "공직자는 종이 한장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이해관계에 얽힌 인사는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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