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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구속·헛스윙 8회…류현진, 긍정적이었던 28일 만의 복귀전

뉴스1

입력 2022.05.15 10:35

수정 2022.05.15 10:35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8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건강함을 되찾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1구였고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낮췄다.

류현진은 지난 4월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팔뚝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친 류현진은 28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부상 복귀전이어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지 못했고 1회 첫 타자에게 홈런을 내준 것은 아쉬웠다.
그러나 구속은 빨라졌고 구위도 날카로워지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에서 '1+1' 요원으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던 류현진이기에 반가운 호투였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오클랜드전 당시 직구 평균 구속이 88.7마일(142.7㎞)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90.3마일(약 145.3㎞)로 빨라졌다. 직구가 빨라지자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의 위력도 좋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상대의 헛스윙도 8번이나 끌어냈다. 지난 오클랜드전에서는 상대의 헛스윙은 4번 뿐이었다.

이날 가장 많은 헛스윙을 끌어낸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1회 랜디 아로자레나, 2회 마이크 주니노 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낼 때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낮게 제구되면서 홈 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는 날카로운 체인지업에 상대 방방이는 허공을 갈랐다.


부상 복귀전이었기에 류현진은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5회를 채우지도 몬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팀이 승리할 기회를 줬고, 결국 토론토는 연패를 끊어냈다.
류현진과 토론토 모두에게 기분 좋은 등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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