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시교육감 첫 주말 선거전…보수 단일화 막바지 논의

뉴스1

입력 2022.05.15 11:22

수정 2022.05.15 11:22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지방선거 선거일을 알리는 포스터가 문에 붙어 있다. (공동취재) 2022.5.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지방선거 선거일을 알리는 포스터가 문에 붙어 있다. (공동취재) 2022.5.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캠프 제공) ©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캠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6·1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들의 막바지 단일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총 7명이 나선 상황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다시금 조희연 교육감에게 패할 수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15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전날(14일) 시민사회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졌다.

그간 박선영 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의 평균', 조전혁 후보는 '새 여론조사의 100%'를 주장하며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 자리에서 조영달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정치 선거가 아니다"라며 "100% 여론조사만으로 서울시 교육감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결정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자로서의 정책과 자질, 능력은 정책토론회 등 어떤 방식으로든 50% 이상 단일화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전혁 후보는 같은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단일화에 대한 국민과 시민의 열망에 적극 부응하겠다"며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의 합의를 무조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선영 후보 캠프 측은 "이날 중 최종 제안서가 올 예정"이라며 "단일화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수 후보 단일화 등록'은 실패했지만, 투표용지 인쇄 전 보수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에 성공해야 후보 기표란에 '사퇴'라는 글자가 인쇄돼 유권자의 혼란을 줄이고 단일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새로운 방식인 '여론조사 50%+교육토론 50%'로 가게될 경우 보수 후보들이 일제히 내세웠던 기한인 16일은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울시선관위가 서울시교육감의 투표용지 인쇄 순서를 가장 마지막인 20일로 예정하고 있어 사실상 19일이 최종 마지노선으로 풀이된다.

한편 진보진영의 조희연 후보는 전날 오후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조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지난 9일 퇴임한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강신만 서울시교육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조 후보는 이날도 게이트 플로깅(Plogging·쓰담걷기) 참여, 학원연합회 주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스승의날 제자들과의 만남 등 일정을 이어간다.


한편 후보들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으며, 오는 27~28일 사전투표를 거쳐 6월1일 본투표로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결정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