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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에 코로나 자가치료 방법 소개…"기침나면 꿀 한 숟갈"

뉴시스

입력 2022.05.15 13:47

수정 2022.05.15 13:47

기사내용 요약
지금까지 발열자 총 82만명…사망자 42명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국가방역사업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때로부터 3일이 됐다며 코로나19 보건부문 대책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국가방역사업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때로부터 3일이 됐다며 코로나19 보건부문 대책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북한이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연일 주민들에 코로나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악성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예방과 치료 사업이 다양하게 벌어지는 속에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에 대한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코로나 증상으로 기침이 날 경우 꿀을 먹을 것을 권했다. 신문은 "기침이 나면 반듯이 눕지 말고 모로 눕거나 똑바로 앉는 게 좋다.
꿀 한 차술을 먹으면 기침이 좀 나을 것"이라며 "12개월 미만의 애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고열이 날 때의 대처방법으로는 "절대 안정해야 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으로 탈수증을 막아야 한다"며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것을 권했다.

신문은 "최근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증 경증환자의 자택치료에 대한 자료가 발표됐다. 그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기도에 더 많은 피해를 주지만 폐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폐염 때와도 비교적 차이가 난다"고도 전했다.

신문은 영양 보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비타민C를 보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는 경증 환자 치료에 '고려의학(한의학)' 치료방법을 적극 도입하라고 권했다.

신문은 "패독산을 한 번에 4g씩 하루 세 번 식후 1~2시간 사이에 뜨거운 물에 타서 5일간 마신다"며 "안궁우황환을 한 번에 1~2알씩 더운물에 타서 3~5일간 먹거나 삼향우황청심환을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고 안내했다.

또 "민간요법으로는 금은화를 한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 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신문은 '과학적인 치료전술과 치료방법 확립에 전력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보건 부문에서 특수한 체질적 환경을 가진 유열자들을 비롯해 각이한 환자들에 대한 과학적인 치료전술과 치료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국적 범위에서 전파되고 있는 전염병 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해갈 열의를 안고 떨쳐나선 보건 부문 일군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과학적인 치료 안내 지도서 작성은 마감 단계에 이르렀"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알린 가운데 노동신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북한의 총 발열자(확진자) 수는 총 82만여명이고, 사망자는 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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