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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맞선 영령 뜻 계승"…전국 언론인들, 5·18 역사기행

"불의 맞선 영령 뜻 계승"…전국 언론인들, 5·18 역사기행
전국 언론인 30여명이 지난 13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를 했다.(광주전남기자협회 제공) 2022.5.15/뉴스1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국 언론인들이 5·18민주화운동 42돌을 맞아 부당한 역사에 맞서 자신을 희생한 오월 영령과 민주 열사의 뜻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국 언론인을 초청해 5·18민주화운동 전문 연수를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5·18 42주년 민주역사기행'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전국 언론인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고 역사 왜곡 근절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산하 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충북, 대구·경북, 경남·울산, 전북, 강원, 제주 등 전국 기자협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5·18 사적지를 답사하고 강연을 들으며 5·18 역사 왜곡·폄훼 문제를 토론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전두환 회고록 관련 민·형사 소송 법률 대리인 김정호 변호사와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를 초청해 5·18 허위 사실 유포 처벌법의 필요성과 진상 규명 과제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권력을 빼앗으려고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만행이 낱낱이 밝혀져야 참된 사과·용서·위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13일에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를 했다. 참석자들은 언론 자유 수호에 헌신한 고 송건호·리영희·김태홍 선배의 묘역을 참배한 뒤 망월동 5·18 옛 묘역을 찾아 민족·민주열사들의 정신도 기렸다.

이후 계엄군의 헬기 사격 탄흔이 있는 전일빌딩245,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둘러봤다.
열사들의 희생이 서려 있는 곳에서 5·18의 아픔과 교훈을 곱씹었다.

맹대환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역사를 기록하는 전국 기자들에게 5·18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5·18의 전국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광주·전남, 대구·경북, 경남·울산, 제주 등 4개 지역 기자협회가 맺은 현대사 왜곡 방지를 위한 교육·교류 협약의 연장선에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