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전통시장을 랜드마크로"…지역 활성화 정책 발표

뉴스1

입력 2022.05.15 14:41

수정 2022.05.15 14:4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현 서울시장)이 공약한 전통시장 혁신 대상 ©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현 서울시장)이 공약한 전통시장 혁신 대상 © 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전통시장의 지역 명소화' 등의 내용이 담긴 두 번째 선거 공약을 내놓았다.

오 후보는 15일 오후 2시20분쯤 서울 중구 동대문 밀리오레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상공인 지원방인 및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대책 발표에서 오 후보는 민간개발과 공공의 지원을 통해 서울 시내 주요 전통시장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것을 약속했다.

전통시장 혁신의 대상으로 꼽힌 지역은 옛 노량진 수산시장, 남대문·동대문 시장, 마장축산물시장 등 대형시장이며 각 지역에 위치한 골목형 전통시장도 시범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시범 사업에는 주차 공간 확보, 매대 환경 개선, 편의 시설 확대 등 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명소화를 통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가 추진된다. 상인 이주와 재정착 대책과 공사기간 동안의 손실 보상 대책도 마련된다.


오 후보 측은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지붕에 예술을 입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타 카테리나'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크트할', 스페인 세비야의 '엔카르나시온' 등처럼 전통시장과 현대 건축이 만나 지역 명소로 변신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통시장의 혁신 과정에서 기존 상인들과 이주 및 재정착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갈등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대표적으로 노량진 수산물 시장의 현대화 사업의 경우 2012년에 시작된 갈등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사업 시행의 전제는 상인 이주나 재정착 대책을 마련 한다는 것"이라며 "갈등이 발생하면 (상인들과) 논의를 하면서 진행할 것이고 절대로 무리를 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반발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관련 갈등에 대해서도 "하루 아침에 해답을 찾을 수는 없는 문제"라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당 상인들과 추가적으로 논의할 사항이 있으면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해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Δ소상공인 재기를 지원하는 일상회복지원금과 안심금리 이자 지원 Δ대학가 및 주요 상권 쇠퇴지역 활성화 특별지원 Δ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활성화 Δ경력보유 여성취업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 후보는 개인택시사업자, 자택사업자 등 정부의 손실보상 지원 대상 사각지대에 있는 경영 위기 업종 12만6000곳에 대한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재확인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이자 지원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 후보는 여의도, 동대문, 홍릉, 양재 일대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건축·도시 계획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와 재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특히 동대문에는 뷰티업종을 집중 유치·육성하는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