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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특별도" vs "반도체 유치"…김동연-김은혜 경기북부 '대결'

"북부 특별도" vs "반도체 유치"…김동연-김은혜 경기북부 '대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5일 경기도 수원시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경로대축제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북부 특별도" vs "반도체 유치"…김동연-김은혜 경기북부 '대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어제(14일), 경기도 가평, 포천, 연천 시장들을 방문해 시장상인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뉴스1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송용환 기자 = 경기 북부를 향한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이 주목된다. 두 후보 모두 '북부 규제 완화'에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북부 대규모 반도체 기업 유치'를 공언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15일 경기북부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정·박정·조응천·김민철·오영환 의원과 더불어 경기북부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후보들도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북부는 주민 귀책 사유가 아닌 정부 정책에 의해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고 있는데, 독자적인 경제권과 생활권도 갖고 있다"며 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경기북부는 인구·자원·환경 등 대한민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확신한다"며 "역설적으로 억제하다 보니 잠재력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로드맵도 언급하면서 "조만간 선거캠프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선되면) 공론화위원회를 둬 임기 내 특별자치도 설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과 논의해야겠지만 관련 법안이 이미 제출된 만큼 조만간 있을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되고 올해 안에 주민투표까지 마쳤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는 설치되면 인구 기준 전국 3위 광역자치단체가 된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도 이날 "경기북부에 대규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경기북부에 세계 굴지의 국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2000년대 초 LG디스플레이와 같은 대기업을 필두로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들어오면서, 경기북부의 파주시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인구 5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대기업과 산업 유치를 통해 파주와 같은 도시가 여러 개 더 생긴다면 경기북부는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경기 남북의 격차도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기 북부 반도체 기업 유치'를 약속하면서 "특히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전력과 공업용수 문제를 경기도가 압장서서 해결하고 기업이 메리트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새 정부의 확실한 지원을 이끌어내고 대기업과의 비즈니스적인 소통이 가능한 후보가 저 김은혜"라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북부민의 정서를 자극해 표만 얻고자 하지 않고, 경기 북부민이 분도를 요구하게 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두 후보 모두 후보 등록 마감 후 첫 날인 어제(14일) 주말 첫 행보로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아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이재명 전 지사의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정책을 이어받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의정부와 양주, 포천 등에서 민심을 청취했다.

김은혜 후보 역시 가평, 포천, 연천 등의 전통시장에서 북부 도민들과 만난 후 의정부에서 기초·광역의원 공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