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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저 앞 시위에 "확성기 소음·욕설 반(反)지성" 비판

文, 사저 앞 시위에 "확성기 소음·욕설 반(反)지성" 비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해 주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측 제공) 2022.5.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文, 사저 앞 시위에 "확성기 소음·욕설 반(反)지성" 비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귀향 둘째날인 1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보수단체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2022.5.1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의 집회를 두고 15일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反)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일대에서는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한 비난 방송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이 '반지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기색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도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전 '임기를 마치면 잊힌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그는 퇴임과 함께 양산으로 내려간 뒤 SNS를 통해 근황 등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