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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박살낸 고민정 대성하시라" 오세훈 고민정에 덕담 건넸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6 05:05

수정 2022.05.16 17:05

오세훈 서울시장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 출연
오 시장 "지켜보고 있다" 말해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김범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김범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민정 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잘 적응해 나가시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늘 16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를 보면 그는 14일 공개된 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주기자가 간다'는 '인턴기자'로 분한 배우 주현영씨가 정치인들을 만나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묻는 코너다.

이날 방송에서 오 후보는 "고 의원이 고비마다 페이스북에 글을 쓰시는 것 때문에 주목도 많이 받으시고 때로는 비판적인 댓글도 많이 달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치는 주목받는 것이 좋든 나쁘든 도움이 많이 되는 측면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
계속 대성하시라"고 고 의원에게 덕담을 건넸다.

주씨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한 SNL 방송을 봤냐"고 오 시장에게 질문했다. 오 시장이 "못 봤다"고 답했다.

앞서 고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후보 중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면 누가 더 만만한 상대냐"는 질문에 오 후보를 선택했다. 고 의원은 2020년 4월15일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후보로 출마해 오 후보를 이겼다. "(고 의원은)당연히 그렇게 얘기했을 것이다. 선거에서 저를 아주 그냥 박살 냈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주씨와의 밸런스 게임에서 이번에 서울시장이 되고 평생 대통령 안 되기와 이번에 서울시장이 안 되고 대통령 되기중 오 후보는 1번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서울시를 사랑한다. 서울시가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가 좀 퇴보했다.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그게 잘 되면 대한민국도 잘 될 수 있다.
서울시가 대한민국의 심장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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