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국조선해양·삼성重, 하루만에 2조규모 LNG선 수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7 17:59

수정 2022.05.17 17:59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한국 조선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대형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조168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000m³급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 2척씩 건조해 2025년 상반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8623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멤브레인 타입 화물창과 가스엔진이 적용된 최신 사양의 LNG 운반선이며 2026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두 업체를 합쳐 17일 하루만에 2조원에 가까운 LNG 운반선을 수주한 셈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전체의 71%(12척, 22억 달러)를 차지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으로 수주 잔고를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LNG선은 선종 중 선가가 가장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주점유율이 90%에 이르면서 '효자' 선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