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지금은 혁신 통해 공정경제 정립할 때"… "중소벤처 규제 풀어 민간주도로 성장" [제12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7 18:10

수정 2022.05.17 18:10

축사·개막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파이낸셜뉴스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중소기업 백년대계 혁신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제12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혁신을 통해 공정경제를 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2011년 '동반성장과 가업승계'를 주제로 열린 첫 포럼을 시작으로 그동안 '글로벌 강소기업' '4차 산업혁명'에 이어 지난해 '포스트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강소기업포럼이 던진 화두는 중소기업이 나아갈 중요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날 포럼에서 다양한 정책대안이 제시돼 중소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두번째 축사를 맡은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이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외부 정책지원만으로 한계가 있다. 기업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중소벤처기업 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 기업들이 스스로 변해야 하고, 동시에 변화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럼을 통해 새 정부의 혁신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확인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균형 해소와 벤처기업의 혁신방안, 장수기업 확대방안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변인 직무대리 대독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청년창업과 기술창업의 확대,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벤처투자도 이뤄냈다"며 "최근 가파른 유니콘 기업 증가에서 보듯 한국의 창업·벤처 생태계는 '제2의 벤처붐'이라고 불릴 만큼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해 민간 주도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관계부처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체감 가능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기업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비즈니스 활동의 불편한 것과 불합리한 것들을 찾고 고쳐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이날 행사를 주최한 파이낸셜뉴스의 전선익 부회장은 개막사에서 "새 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중기정책 청사진에 기대가 크다. 중소기업이 경제의 중심에 서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면서 "외국에는 이른바 '슈퍼을' 중소기업들이 많다.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런 기업들이야말로 진정한 강소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포럼의 주제 '중소기업 백년대계 혁신정책'은 이제 중소기업 중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강소기업을 발굴해 새로운 신화를 일굴 때라는 점에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부회장은 "영국 초대형기업 버진그룹을 창업한 리처드 브랜슨은 '큰 기업도 처음엔 작게 출발했다'고 말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정상희 강중모 장유하 유선준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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