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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강북 못산다' 발언 진화 "인프라 보완 취지"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0 10:35

수정 2022.05.20 10:35

여당 공세에 "쓸데 없는 말 할 시간에 실제 강북 인프라 고민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강북이 제일 못 산다'는 발언으로 설화 파문이 커지자 "일종에 인프라에 대한 차별, 인프라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바로한강 프로젝트'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하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돼있으니까"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또 여당인 국민의힘이 자신의 발언을 '강남북 갈라치기'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그런 쓸데없는 말을 할 시간보다는 실제 강북 인프라를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이어 "나는 박원순 전 시장 때 2차 철도망 계획을 통해 강북 횡단선을 비롯해 '신강북선' 등 촘촘한 지하철망을 연결하고 보완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북 어디도 역세권이 되게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송 후보는 전날 발언을 통해 강북 집중유세 배경을 묻는 질문에 "강북이 제일 못 산다. 강남과 비교했을 때 GDP가 20배 이상 차이 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SNS에 “선거를 지려고 아주 작정을 한 듯 보인다”며 "벌써부터 서울시민을 강남, 강북으로 갈라치기라도 하려는 것이냐. 정상적인 정치를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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