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강용석과 단일화? 책임의식 갖고 의견 경청 중"

김은혜, 단일화에 신중론 고수
'청탁 의혹'에 "가짜뉴스, 왜곡" 반박
"민주 정권에서 저에 대해 수사 조차 안해"

(김포=뉴스1) 조태형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0일 경기도 김포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선거 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5.2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0일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무거운 마음, 책임의식을 가지고 당원여러분과 국민여러분으로부터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상대후보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빙' 대결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도 일관된 생각"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이 뽑아주신 당시에는 제1야당, 지금은 여당 후보다. 따라서 개인의 유불리만을 위해 쉽게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안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김동연 후보측이 'KT 청탁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선 "부정청탁 한 적 없다"면서 "조금이라도 잘못했으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에서도 저에 대해 수사조차 안했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냥 가짜뉴스, 왜곡으로 뒤틀기에 나선것이 경기도지사로서 민주당이 하고싶은 것인지 저는 그 마타도어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부정청탁했다면 합격했을 것이지만 떨어졌다"며 "제가 부정청탁했다면 왜 인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이야기 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의 더나은 미래를 위해 민주당의 낡은, 나쁜 버릇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실히 경기도민께서 판단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는 직전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지방권력 95%를 장악했다. 그렇지만 민생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며 " 민주당 정권이 오히려 힘의 우위를 앞세워 바꿔야 할 민생을 자신들의 주머니 채우는데 급급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상처 받은 도민의 삶, 도민의 민생 치유하는 것으로 도정을 정상화하겠다"며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초등학생 아침 무상급식 전면 실시 △경기북부 반도체 대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e-mail]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