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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KT 취업청탁 의혹' 국힘-민주 '맞고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0 15:51

수정 2022.05.20 16:07

국힘은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민주는 김은혜 '허위사실 공표' 고발
'김은혜 KT 취업청탁 의혹' 국힘-민주 '맞고발'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KT 취업청탁 의혹' 논란이 경기도지사 후보들간 고소고발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선대위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백혜련·김승원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 후보가 KT 전무 재직 시설 신입사원 공채에 부정청탁한 사실이 없는데도 3명의 의원은 페이스북 논평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부정청탁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허위사실 적시로 김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도 이날 오후 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언론보도나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발인 김은혜는 A씨를 추천한 사실이 분명함에도 5월19일 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 ‘관훈토론회’에서 마치 19일 오전에야 비로소 사실을 알게 돼 선거캠프 사람들에게 확인 작업을 부탁했던 것처럼 답변했다"며 "또 ‘추천한 적이 없다는 거죠’라는 질문에 ‘그런 부정채용에 제가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답변함으로써 명백히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민중의소리는 김 후보가 KT 그룹콘텐츠전략담당 전무로 재직하던 2012년 당시 신입사원 공채에 지인으로 추정되는 김모 씨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같은 날 관훈클럽 토론회 답변에서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선거운동 첫날에 허위사실에 근거해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KBS는 김 후보가 지난 2019년 2월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KT 공채 과정에 남편의 친척을 추천한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당시 조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후보는 "KT의 누구에게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회사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뽑아주고, 아니라면 탈락시키라'는 식으로 설명한 것 같다"고 했다고 KBS는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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