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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플랫폼 갖춘 폐기물기업... 동남아 등 사업모델 수출도 가능" [인터뷰]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18:04

수정 2022.05.25 18:04

이수영 EMK 대표
"전국단위 플랫폼 갖춘 폐기물기업... 동남아 등 사업모델 수출도 가능" [인터뷰]
"올해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 전 영입이익(EBITDA·에비타)이 59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익성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진행한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 대표(사진)는 "올해 경북 경주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152만㎥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 가동에 들어갔다. 사업에 폐기물 최종 처리도 추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에비타는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기업가치 판단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66억원 수준이던 EMK의 에비타는 2020년 195억원, 2021년 244억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지난 2020년 1월 EMK 대표로 취임한 이 대표는 경주 매립장 부지 매입이 시급하다고 봤다. EMK가 보유한 소각장이 4곳(안산의 비노텍 및 한국환경개발, 청주의 다나에너지솔루션, 익산의 이엠케이승경)에 달하는 만큼 부산물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경주 폐기물 매립장 가동으로 소각재 매립 비용이 20%나 줄었다"면서 "매립장을 확보, 매립비용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기물 소각을 통해 만들어지는 스팀, 전기 등 에너지도 성장의 동력"이라면서 "EMK 자회사 한국환경개발은 안산 산업단지에 스팀을 판매하고 비노텍은 전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생활폐기물은 인구가 줄어들면 감소하겠지만 사업장 폐기물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제대로 처리해야 하는 규정, 법률 강화 움직임에 단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등에 사업 모델 수출도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국 단위 플랫폼을 갖춘 만큼 인수합병(M&A)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94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003년 코오롱그룹 신사업 개발본부에 합류하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코오롱환경에너지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LG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EMK는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중이다. EMK 최대주주 IMM인베스트먼트는 EMK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에코비트(옛 TSK코퍼레이션), 미국 스톤피크인프라파트너스,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등을 선정했다.
자회사 중 신대한정유산업을 제외한 경영권 지분이 이번 매각 대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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