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사전투표 D-1' 지방선거 깜깜이 돌입…경기 등 승부처 '오리무중'

뉴스1

입력 2022.05.26 06:02

수정 2022.05.26 06:02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출력ㆍ인쇄업체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경기도의회의원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출력ㆍ인쇄업체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경기도의회의원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6·1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와 충청 지역 등 승부처는 여전히 판세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구간에 들어가면서 초박빙 지역 승패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결과 예측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대선 때도 큰 격차가 예상됐으나 깜깜이 구간을 지난 뒤 본 투표에서 0.73%포인트(p)로 초박빙의 결과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남은 6일의 깜깜이 선거운동 기간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선거일인 6월1일 투표 종료 전까지 이번 선거 관련 정당 지지도 등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인용 보도가 금지된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전날까지도 경기·충남·대전·세종 등 격전지에서는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에서 두 후보는 최근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조원씨앤아이가 C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경기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3%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43.6%)를 오차범위(±3.5%p) 내에서 앞섰다. 지난 7일 같은 조사상 두 후보 격차(0.7%p)보다는 벌어졌으나, 여전히 오차범위 내 박빙 양상이다.

같은 조사의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50.2%를 기록해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43.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조사는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도 있었다. 뉴스1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 후보는 51.6%, 양 후보는 38.7%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3.4%p) 밖에서 김 후보가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대전 거주 만 18세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시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50.3%로 허태정 민주당 후보(40%)를 오차범위(±3.4%p) 밖에서 앞섰다.

세종시 역시 이춘희 민주당 후보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다.

양당은 격전지를 중심으로 막판 유세전에 힘을 쏟는 한편, 지지층들의 사전투표를 최대한 독려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캠페인 홈페이지를 여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민주당 지지 인증샷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독려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투표는 삼일 투표를 이길 수 없다"며 "사전투표에서 이겨야 승리의 쐐기를 박을 수 있다. 국민의힘 의원도 전원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