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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SK하이닉스, 낸드 점유율 하락 소식에 4% 급락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주가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5000원(4.63%) 하락한 10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4일 이후 3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0월 29일 10만3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1·4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7% 감소한 32억2500만달러(약 4조851억원)라고 발표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4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전체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대비 3% 감소한 179억2000만 달러(약 22조6759억원)를 기록했다.

1위 삼성의 올해 1·4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지난해 4·4분기보다 3.4% 증가한 63억2000만 달러(약 8조3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5.3%로 전 분기(33.1%)보다 2.2%p 올랐다.

반면 2~3위인 키옥시아와 SK하이닉스 및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출과 점유율은 소폭 줄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1·4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이 줄어든 것은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시장 점유율은 18%로 직전 분기(19.5%)보다 1.5%p 떨어졌다.

키옥시아는 대체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출하량을 유지했지만 매출은 4.5%가량 줄었다. 키옥시아의 올 1·4분기 매출은 33억8450달러(약 4조2861억원)였다. 점유율은 18.9%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보다 0.9%포인트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가 발표된 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순매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낙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인은 SK하이닉스를 2032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1085억원 순매도했다. 오후에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도 1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