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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토이드래곤즈 콘텐츠 영역 넓혀… 전세계서 사랑받는 IP로 키울 것" [블록人터뷰]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9 17:39

수정 2022.05.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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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사진형 NFT인 'MTDZ'
게임·메타버스 등으로 확장 추진
콘텐츠 가치 높여 웹 3.0시대 준비
현대건설 이어 다른 기업과도 협업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가 도티 캐릭터 옆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가 도티 캐릭터 옆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콘텐츠 공급업체이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플랫폼에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메타버스에서 우리의 콘텐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웹3.0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자에서 블록체인·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는 "웹3.0 시대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가치제고가 우선"

이필성 대표는 29일 "일반적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는 콘텐츠를 통해서 생기는데, 메타 토이 드래곤즈(MTDZ)는 IP를 먼저 만든 경우"라며 "MTDZ의 IP가 활용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많이 확보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IP를 직접 만들고 창작자들이 그 IP를 활용해 창작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창작과 활용의 순서를 바꿔 만든게 MTDZ인데, 창작자는 물론 MTDZ NFT를 가진 누구나 이를 이용해 2차 저작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티, 유병재, 슈카, 이말년 등 인기 방송인들과 협업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최근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MTDZ는 프로필사진(PFP)형 NFT로, 지난 2월 총 9999개를 발행해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MTDZ는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량 9위에 올랐고, 일부는 2차 시장에서 20~30배 높은 시세로 재판매되기도 했다.

■"MTDZ NFT, 커뮤니티가 자산"

이필성 대표는 "MTDZ 사업의 우선 목표는 IP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미 디스코드를 통해 2만6000명이 넘는 MTDZ 보유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데, 커뮤니티 자체가 굉장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참여자 중에는 이미 본인이 구매한 MTDZ NFT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참여자도 생기는 등 커뮤니티가 MTDZ의 사업 파트너이자, 홍보맨이고, 구매자가 되는 웹3.0 방식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TDZ의 I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내 3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엔 메타버스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이 대표는 "일반 대중들에게 MTDZ 캐릭터를 알리기 위해 올 여름엔 대규모 오프라인 페스티벌에도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생태계 확장 계획을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에 MTDZ라는 우리 자체 IP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니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IP로 키워보자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업 협업도 나설 것"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TDZ를 매개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도 모색 중이다. 최근엔 현대건설과 NFT 및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함께 NFT를 발행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NFT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서 다양한 교류를 계획중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실제 세상에서 건물을 짓고 분양도 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데, 메타버스 세상에도 건물을 짓고 분양도 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롭지만 또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방식의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함께 MTDZ IP를 활용한 NFT 협업도 논의 중이다.
호텔 등 전통적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많이 하는 곳들이 특히 관심이 많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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