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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제 한달에 야외활동 본격화…"꿈 같아" vs "쓰레기도 늘어"

기사내용 요약
거리두기 완화·실외 마스크 해제 한 달째
공연업계 호황…콘서트 판매금액 267%↑
"야외페스티벌 덕에 행복…일상회복 실감"
공연장 인근 주민들 "쓰레기·흡연 탓 피로"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88잔디마당에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2022.05.2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88잔디마당에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2022.05.2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이 해제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나면서 야외 축제 무대가 본격적으로 부활하는 모양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아 반갑다는 반응이지만, 일부는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부작용 등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1일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콘서트 공연의 판매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증가했다. 또한 2분기에 예정된 콘서트 상품 개수도 지난해 246개에서 올해는 353개로 4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해제 등이 맞물려 그간 고강도 거리두기에 영향 받았던 공연업계가 호황을 맞은 모습이다. 야외활동을 하기 적합한 계절적 영향에 더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밀폐된 공간보다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재즈페스티벌2022(서재페)', '뷰리풀 민트 라이프2022', '피크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다.

서울에 사는 이모(25)씨는 지난 주말 3년 만에 난지 한강공원을 찾았다. 이씨는 "그 동안 소규모 공연은 가능했어도, 야외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떼창'을 할 수 있는 건 처음이었다"며 "오랜만에 스트레스가 풀려서 8월에는 다른 페스티벌을 가려고 예매해뒀다"고 말했다.

직장인 윤모(25)씨도 주말을 이용해 친구들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재페'에 다녀왔다. 윤씨는 "인파가 몰려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했지만, 단속이 심하지 않아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 신기하고 꿈 같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4월 둘째주 공연통계.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2.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4월 둘째주 공연통계.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2.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야외 행사뿐 아니라 실내 공연도 대폭 늘어나면서 팬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달에 2회 이상 뮤지컬을 본다는 이모(25)씨는 "감염 위험이 심각했을 때는, 가변석이라는 자리가 있어서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예약이 취소되기도 했는데 이제 자리 자체가 많아서 티켓팅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모(27)씨는 이달에만 연극 5개를 예매해뒀다. 유씨는 "취미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어서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며 "코로나는 안 끝났지만, 서서히 일상과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파가 몰리면서 흡연, 쓰레기 등으로 인해 불쾌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경기장 근처에 거주하는 최모(57)씨는 연일 개최되는 공연이 반갑지만은 않다. 최씨는 "인근 지역 주민으로서는 불편한 게 사실"이라며 "공연장 주변에 사람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마스크 벗고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었다.
산책하면서 꽁초 등 쓰레기도 전보다 훨씬 많이 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난 주말 피크페스티벌에 다녀온 이모(27)씨는 "외부음식이 반입 안 되고 안에서 파는 음식만 먹을 수 있었는데, 커피나 닭강정, 햄버거 등을 먹고 쓰레기를 그대로 놔두고 가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쓰레기통이 없던 것도 아니라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씨와 함께 다녀온 김모(27)씨도 "이제 난지한강공원에서는 다른 페스티벌도 계속 열릴텐데, 쓰레기가 계속 쌓이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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