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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진중권, 尹이 경비원인가? 文사저 소동 말리라니…팬덤 조장한 文탓"

뉴스1

입력 2022.06.01 08:01

수정 2022.06.01 13:38

문재인 전 대통령측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서 고성으로 욕설을 하는 일부 보수단체를 고발했다. © News1 나주희
문재인 전 대통령측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서 고성으로 욕설을 하는 일부 보수단체를 고발했다. © News1 나주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멘토 중 한 명인 신평 변호사는 1일,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빚어지고 있는 고성 욕설 등 소동의 원인은 팬덤(열성조직)정치를 방조·조장한 문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 전 대통령 집 주위의 시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조로 생긴 듯이 주장하고 있다"며 '악질은 말리기는커녕 '너도 양념 좀 당해 보라'며 방조하는 인간들이다, 5년 후에 윤석열도 똑같이 당할 것이다'라는 진 전 교수 말을 소개했다.

신 변호사는 "진 교수는 평소 탁월한 감각으로 사회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냈지만 이번에는 틀렸다"며 "윤 대통령이 일부 인사들의 훌리건 소동에 무슨 책임이 있는가, 뜬금없는 말이다"고 받아쳤다.

이어 "(진 전 교수의 말은)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비원처럼 그 소동을 나서서 뜯어말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소동의 방조자가 된다는 것인데 대통령은 그런 직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의 시원(始原)에는 문 전 대통령의 무책임한 팬덤정치 편승과 방치, 조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진 전 교수에게 물었다.


신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 집 주위에서 떠드는 이들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이는 문 전 대통령 정부가 남긴 음울한 유산의 하나다"고 강조했다.

즉 최근 고성 욕설을 하는 이들은 "그가 만들어낸 훌리건 집단의 반대쪽에서 생긴 훌리건이다"는 것이다.


이에 신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 쪽 훌리건들이 저지르는 난폭한 횡포는 훨씬 더 광범했다"며 따라서 "집 주위에 몰려든 훌리건을 엄청난 혐의로 고소하기 전, 이 모든 일이 자신의 판단 잘못으로 생긴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제라도 이를 사과, 국민 통합을 호소하면 좋겠다"고 문 전 대통령에게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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