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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2개월 연속 무역적자…에너지 수입액 84.4%↑(상보)

뉴스1

입력 2022.06.01 09:02

수정 2022.06.01 09:12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박기락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2년 5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61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월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에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액 역시 632억2000만달러를 상회해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무역수지는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3월 수출입 잠정치 발표 당시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로 발표됐으나 최근 3월 수출입 확정치가 2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되면서, 석 달 연속 무역적자 상황은 맞지 않았다.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되면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632억2000만달러로 32.0% 늘었다. 5월 수출은 역대 월 최고실적을 달성한 지난 3월(638억 달러)에 이은 월 기준 2위 실적으로, 2개월 만에 600억 달러대를 다시 기록했다.

수출은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과 전년 기저효과(+45.1%)에도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과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플러스 성장한 가운데,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 등은 역대 5월 1위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미국·EU·인도향(向)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지난 4월 역성장을 기록한 대중(對中) 수출도 플러스 전환했다.

5월 수입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6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우리 수입은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3개월 수입은 모두 6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80억달러) 대비 67억5000만달러 증가한 147억5000만달러(+84.4%)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며 적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의 무역적자는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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