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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바이든 '대만 군사 개입' 발언에 "파렴치한 위협 공갈"

뉴시스

입력 2022.06.01 13:58

수정 2022.06.01 13:58

기사내용 요약
"美, 대만 문제 이용해 中 발전 억제하려는 음흉한 속심"

[도쿄=AP/뉴시스]23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05.23.
[도쿄=AP/뉴시스]23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05.23.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북한은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만에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파렴치한 위협 공갈"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맹영림 조중민간교류촉진협회 회장이 낸 '미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간섭 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는 발언"이라며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다 못해 군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외세의 파렴치한 위협 공갈 앞에서 가만 있을 나라가 과연 어디에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순수 중국의 내정에 속하며 대만은 중국의 한 부분으로써 자국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인민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말은 하고 있지만 대만 독립 세력을 비호·두둔하면서 중국의 통일을 가로 막고 대만 문제를 이용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음흉한 속심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고 도처에서 불집을 일으키며 분열과 대결을 조장하고 있는 미국을 상대하는 방법은 강경으로 맞서는 것"이라며 "미국은 처신을 바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은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고등판무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미국과 서방이 중국의 인권문제를 떠들어대는 건 중국인민의 인권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구실로 어떻게 하나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 발전을 억제하고 공산당의 영도를 받는 중국 정치체제와 사회제도를 깎아내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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