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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0곳 이상 보여" 野 "5~6곳으로 선방"…결국 '경기'에 달렸다

뉴스1

입력 2022.06.01 14:10

수정 2022.06.01 14:28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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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6·1 전국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오후 발표될 출구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 9곳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심 10곳 이상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새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열세가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은 5~6곳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선거 초반에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추세가 우상향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국민의힘이 확실한 승리 지역으로 9~10곳을 예상한 것을 감안할 때 그 이상의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3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로서는 (광역단체장) 최소 9곳 이상은 확보해야겠다고 판단해 왔다.
지금도 그 목표 그대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인천, 충북, 강원, 영남(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에서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경합지인 경기, 대전, 세종 등을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17개 광역단체장 중에서 12곳의 지방권력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민주당은 목표치를 낮게 잡으면서도 5~6곳 승리를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3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는) 호남 플러스 제주, 네 군데 안정 외에는 다 혼전이고 예측 불허"라며 "지금은 네 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추가로) 5~6개가 되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이 7곳을 획득하면 선방했다 이렇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선거라고는 하나 '6곳 이하면 이긴 선거다', '선방했다' 이렇게 평가받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달리 전망했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4곳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합지역 3곳을 민주당이 모두 이길 경우 7곳 승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박빙이 예상돼 어느 한쪽의 일방적 우세를 점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는 여야 모두 박빙 속 승리를 자신했다. 지자체 중 유권자 수가 가장 많고 2024년 총선과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둘 경우 이번 지선에서 기반을 닦아놔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5%내 초박빙이 될 것"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김동연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역시 "내부 조사결과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은혜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여야의 예상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7곳 모두 승리하는 '싹쓸이' 승을 예상했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저희들이 원래 국회의원이 있던 네 군데는 다 안정적으로 당선될 것"이라며 "나머지 세 군데 민주당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에서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어서 투표율만 높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고 압승을 기대했다.


반면 민주당은 2~3곳의 승리를 점쳤다. 특히 이재명 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서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계양을에서 만약 이재명 후보가 낙선한다면 정치적 타격이 굉장하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계양에서는 당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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