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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역대 2위...에너지·농산물값 급등에 2개월 연속 무역적자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사진=뉴스1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사진=뉴스1

5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백만달러, %, 관세청)
구 분 2021년 2022년
5월 2월 3월 4월 5월
수 출 50,725(+45.5) 53,998(+20.8) 63,793(+18.8) 57,833(+12.9) 61,517(+21.3)
수 입 47,911(+38.2) 53,098(+25.2) 63,581(+27.8) 60,342(+18.6) 63,222(+32.0)
무역수지 2,815 901 +212 -2,508 -1,705
(산업통상자원부)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이 615억2000만달러 역대 2위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에너지와 농산물가격 급등 탓에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적자였다. 반도체가 23개월 연속 수출 증가 등 15개 품목중 9개가 두 자릿수대 증가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북미 가뭄과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농산물 수입액이 더 크게 늘었다. 국내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에너지와 농산물 수입가격의 상승세로 인플레이션과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입 통계 발표에서 5월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로 2개월연속 적자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발표 대로라면 3개월 연속 무역적자였지만 최근 3월 무역수지 수정발표로 2개월 연속 적자로 변경됐다. 산업부는 4월 1일 발표 당시 3월 무역수지를 -1억4000만 달러 적자라고 했지만, 관세청이 지난 5월 16일 2억1000만 달러로 정정 발표해 2개월 연속 적자라고 수정했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507억달러)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 기준 수출액은 역대 최고다. 지난해 5월(507억달러) 기존 최고치를 100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역대 월 기준으로는 올해 3월(638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15대 주요 품목 모두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15개 품목 중 9개는 두 자릿수대 증가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도체(23개월 연속), 석유화학·철강(17개월), 일반기계·컴퓨터·석유제품(15개월), 디스플레이(14개월) 등은 장기간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섬유·가전·2차전지는 8개월, 바이오헬스는 6개월, 무선통신은 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9대 주요지역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 미국 수출은 21개월 연속, 대 중남미는 19개월, 대 아세안·인도는 15개월, 대 일본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된 대 CIS 수출은 감소했다. 대 러시아 수출은 -59.4%, 대 우크라이나는 -80.7%였다.

공급 불안정성 심화로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5월 수입액은 전년대비 32.0% 증가한 63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 가격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석탄은 유례없이 높은 가격대를 기록하며 역대 월 석탄 최고 수입액을 연달아 경신하고 있다.
석탄 수입액 최고치는 2022년 5월 27억8000만달러, 3월 21억2000만달러, 4월 21억2000만달러 순이다.

곡창지대 악재와 식량보호주의 확산으로 밀·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도 높아져 3개월 연속 20억 달러 이상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미·아르헨티나 가뭄, 중국 코로나 봉쇄발 파종 실기로 농산물 수입액은 3월 24억5000만달러, 4월 24억1000만달러, 5월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