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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승률 1위' 김종국 감독 "선수들이 자신감을 줬다"

뉴시스

입력 2022.06.01 16:34

수정 2022.06.01 16:34

기사내용 요약
5월 한 달 동안 18승 8패로 상승세
활화산 같은 타선…"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2프로야구 개막을 나흘 앞둔 29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2.03.2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2프로야구 개막을 나흘 앞둔 29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2.03.29.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5월을 결산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KIA는 5월 한 달 동안 치른 26경기에서 18승 8패를 거뒀다.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1위였다. 4월 마지막 날 7위였던 KIA는 어느새 3위까지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6월의 첫날인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5월을 돌아보면 어떠냐'는 질문을 받은 후 만면에 미소를 띄웠다.

김 감독은 "5월에는 반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예상보다 잘해줬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면서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줘야하는데, 반대로 선수들이 나에게 자신감을 줬다"고 밝혔다.

KIA 상승세의 원동력이 된 것은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이다.

KIA의 5월 팀 타율은 0.284로 1위였다. 홈런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0개를 쳤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18로 1위를 차지했다.

'150억원의 사나이' 나성범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 거포 유망주 황대인이 살아나면서 KIA 타선은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5월에 타선이 보여준 모습은 나무랄데가 없었다. 테이블세터, 중심타선, 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잘해줬다"면서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떨어질 때가 올 것이다. 하지만 타격 페이스가 최상위까지 올라가보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무척이나 좋다고 말한 김 감독은 "코치진이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고 있다. 코치들이 나서서 더그아웃 분위기가 어둡지 않도록 해준다. 선수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플레이를 한다"고 덧붙였다.

잘 나가는 KIA지만,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의 부상이다.

올해 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놀린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놀린은 회복에만 3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4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로니 윌리엄스가 지난달 21일 복귀했는데, 직후에 놀린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랐는데 부상자가 나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놀린의 교체에 대해서는 단장님과 구단이 결정할 문제지만, 나는 아직까지 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체할 선수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다만 선발 투수들의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외국인 투수가 빨리 합류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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