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출구조사] 박형준 34.7%p 압승 예측에 '환호'…변성완 참패에 '침묵'

뉴스1

입력 2022.06.01 20:20

수정 2022.06.01 20:20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부산시 남구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에서 출구조사를 확인 후 환호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부산시 남구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에서 출구조사를 확인 후 환호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앞줄 가운데) 캠프 관계자들이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구조사를 침묵한 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30분 발표된 KBS, MBC, 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4.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6.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앞줄 가운데) 캠프 관계자들이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구조사를 침묵한 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30분 발표된 KBS, MBC, 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4.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6.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구조사를 본 뒤 소감 없이 선거사무소를 빠져 나가고 있다..2022.6.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구조사를 본 뒤 소감 없이 선거사무소를 빠져 나가고 있다..2022.6.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박채오 기자 = 6·1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압승하는 것으로 예측되자 양측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1일 오후 7시30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66.9%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32.2%)를 34.7%p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출구조사가 나오기 전부터 국민의힘 부산시당에는 투표를 마친 지지자들이 승리를 예감하듯 시당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박 후보를 비롯해 이번 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시당으로 들어서자 포옹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지지자들은 손을 높이 들고 "박형준"을 연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박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부산시민들께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사랑을 베풀어주신 듯 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산은 대단히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산업·금융·인재 세 가지를 한 단계 새롭게 도약시켜 싱가폴, 홍콩과 같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는 냉랭한 분위기만 감돌았다.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2분 전 변성완 캠프에서는 변 후보를 비롯해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최인호 의원 등 관계자들이 숨을 죽인 채 TV를 지켜봤다.

먼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지는 것으로 예측되자 캠프 내부에서는 안타까움이 흘러나왔다.

변 후보는 박 후보에게 34.7%p차로 뒤쳐지는 것으로 발표될 때 미동도 없이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캠프 관계자들 역시 당혹감에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승리 예측이 잇따르자 변 후보는 박 위원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변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9분 뒤 박 위원장, 최 의원과 함께 소감 없이 캠프 관계자들의 위로 속에 선거 사무소 밖을 빠져 나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부산지역 투표율은 49.1%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50.8%)보다 1.7% 낮은 수치이고,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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