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최고-민주 최악의 성적표…'어게인 2006년 지방선거'

뉴시스

입력 2022.06.01 23:35

수정 2022.06.01 23:35

기사내용 요약
2006년 지방선거서 한나라당 12곳 휩쓸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13곳 압승 예상
민주당, 직전 선거 14곳서 4곳으로 완패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송영길 선거캠프 사무실과 서울 중구 오세훈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을 시청하며 침묵과 기뻐하고 있다. 2022.06.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송영길 선거캠프 사무실과 서울 중구 오세훈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을 시청하며 침묵과 기뻐하고 있다. 2022.06.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이 1일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시·도 지방자치단체장 17곳 중 13곳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06년 제4회 지방선거가 재현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한나라당이 절반을 훌쩍 넘겨 단체장직을 차지한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10시30분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총 17곳 광역지자체장 선거에서 13곳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호남·제주 등 단 4곳에 그칠 전망이다.
박빙 승부를 예고했던 수도권과 충남권 등에서는 1석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으로서는 최고의 성적표이자, 진보 정당인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성적표다.

보수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했던 적은 2006년 4차 지방선거에서 12곳을 얻었을 때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광역단체장 세 자리를 모두 휩쓸었다. 당시 진보 정당은 민주당 2곳, 열린우리당 1곳, 무소속 1곳 등에 그쳤다. 당시 노무현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고, 지방선거 운동 과정에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당 대표의 피습 사건도 한나라당에 결과적으로 호재가 됐다.

2006년과 2018년, 이번 지방선거를 제외하고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머쥔 선거는 없었다.

1995년 1차 지방선거에서는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이 5곳을 가져갔고, 이밖에 민주당 4곳,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은 4곳, 무소속 2곳 등의 결과가 나왔다.

1998년 2차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국민의회의가 6곳에서 이겼으며 자민련은 4곳, 한나라당은 6곳에서 자치단체장을 냈다.

2002년 3차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11곳을 얻으며 선전했고, 새천년민주당이 4곳, 자민련이 1곳을 얻었다.

2006년 한나라당이 12곳을 석권한 4회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7곳, 한나라당이 6곳, 자유선진당이 1곳, 무소속이 2곳에서 승리했다.


2014년 6회 지방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9곳, 새누리당 8곳을 차지하며 비슷한 결과를 보였는데, 당시 지방선거가 세월호 참사 이후 치러졌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은 선전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직전 지방선거인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처음으로 14곳의 광역단체장직을 차지하며 보수·진보 정당 통틀어 지방선거 사상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이듬해 치러진 선거였고, 당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이 열렸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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