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민의힘, '보수의 무덤' 광주서 희망을 봤다

뉴스1

입력 2022.06.02 01:56

수정 2022.06.02 01:56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가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기뻐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가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기뻐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만년 야당' 국민의힘이 '보수의 무덤' 광주에서 희망의 불꽃을 피워올렸다.

국민의힘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8년만에 광주시장 후보를 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경신했다.

광주 동구, 남구, 북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후보를 내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 개표 결과를 보면 이날 오전 1시40분 기준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는 개표율 66.57%에 15.95%(4만7429표)를 얻어 2위 자리에 올랐다.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광주시장 선거에서 2위 자리에 오른 건 1995년 이후 27년 만이다.

득표율도 역대 최고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 후보의 광주시장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10년 5회 선거 당시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얻은 14.22%다.

2002년 3회 선거 때 한나라당 이환의 후보는 11.0%, 1995년 1회 선거 때 민주자유당 김동환 후보는 10.28%를 얻었다.

광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했다.

동구청장 선거에 나선 양혜령 후보는 19.60%, 남구청장에 도전한 강현구 후보는 15.70%, 북구청장에 출마한 강백룡 후보는 14.93%를 얻었다.

주기환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보수 여당이 갖고있던 기존 최고 기록 14.22%를 드디어 넘겨 15%를 달성했다"며 "그동안 민주당의 독점 구조였던 광주에서 제대로 된 민주정치 실현을 위한 정치적 변화가 시작됐다.
초석을 까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후보는 "이제부터 광주에서는 제대로된 민주주의가 시작될 것이다"며 "그동안의 민주당 독점에서 탈피하는 돌파구를 여러분과 손 잡고 해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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