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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민주당 집권 바꿨다"…김동근 '넘사벽 지지' 입증

뉴시스

입력 2022.06.02 02:09

수정 2022.06.02 02:09

기사내용 요약
대선 때 민주당 9.4% 우위…탄탄한 민주당 조직 이겨내
국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강세창 무력화
의정부시 시정운영 대대적 수술 예고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의정부시장 당선을 확정지은 김동근 당선자가 환호하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 06.02. (사진 = 김동근 당선자 캠프 제공)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의정부시장 당선을 확정지은 김동근 당선자가 환호하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 06.02. (사진 = 김동근 당선자 캠프 제공)
[의정부=뉴시스] 배성윤 기자 =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자타공인 '넘사벽 지지'를 인정받았다.

의정부공고 졸업, 영국 버밍험대학교 지역개발학 석사, 아주대학교 행정학 박사, 의정부·수원 부시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압도적 경력 뿐만 아니라 특유의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로 쌓은 폭넓고 깊은 지지가 승리의 동력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안병용 현 시장이 지난 2010년 시장에 오른 뒤 12년을 집권하고 있고, 지역 내 김민철·오영환 두 명의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탄탄하고 조직 또한 견고했지만, 김 당선자의 승리에는 결코 결정적 변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5만 4851표로 52.91%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3.51%인 12만 7348표를 얻는데 그쳤을 만큼 민주당이 우세인 지역으로 꼽혔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시장과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지역 내 인지도를 높여온 강세창 후보의 국민의힘 '컷오프' 후 무소속 출마가 긴장감을 높이긴 했지만, 오히려 김 당선자를 향한 보수층의 결집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행정전문가인 김 당선자는 지난 2018년 선거 패배 후 4년간 의정부 곳곳을 경험하며 준비한 밀도있는 정책들을 선거운동기간 매일같이 쏟아냈다.

김 당선자의 주요 공약으로는 7호선 장암~민락~포천 적극 추진, 8호선 연장, 장암동 수목원 조성, 미군반환기지 IT·디자인캠퍼스 조성, 시장 직속 시니어위원회 설치,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7호선과 관련해서 김 당선자는 "포천에는 장암에서 민락을 지나 포천까지 이어지는 직결노선으로의 변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고,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자와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의정부시 입장에서도 민락역을 신설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장암동에 위치한 도봉차량기지를 포천으로 이전시킬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졸속으로 추진된 민간사업자 선정의 행정철자가 적법하게 진행됐는지 철저하게 살피겠다"며 "의정부가 지닌 잠재력을 살려 경제를 성장시키고 의정부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선거운동기간 강조했듯이 김 당선자가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지난 12년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예고하고 있어, 의정부시 시정운영과 공직사회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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