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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이재명, 초선으로 여의도 온다…'참패 책임론' 첫발부터 난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인천시 계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 도착하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2022.6.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인천시 계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 도착하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2022.6.2/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첫번째 금배지를 달게 된 이 후보는 지방선거 참패로 인해 험난한 초선 생활이 불가피해 보인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 기준 개표가 99.71% 진행된 인천 계양을 보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55.23%(4만4184표)를 기록, 44.76%(3만5814표)의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이 후보는 초선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지만, 재선 성남시장, 초선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만 역임해 국회 경험은 없다.

이 후보에게 당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p)로 석패한 이 후보는 '정부 견제론‘을 내세운 민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지방선거 참패로 당장 책임론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입성 후 당권 장악, 차기 대선 준비라는 계획도 당장은 첫발을 떼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선거를 함께 이끌었던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는 적었다. 이어 자신의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이 말에 내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길 바란다"며 선거 참패에 대한 이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지선 참패 책임을 물으며 이 후보를 공개 저격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야권 원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이 후보의 당선과 당의 참패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20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뒤 출구조사를 지켜봤는데, 민주당 패배를 예상한 결과가 출구조사가 발표된 지 11분 만인 오후 7시41분 상황실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