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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 슬럼프 고백…"사기꾼 증후군 겪어" [RE:TV]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뉴스1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소설가 김영하가 슬럼프를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가 출연한 가운데 슬럼프를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슬럼프 질문을 받고 자신도 겪었다고 고백하며 "작가 시작하고 신나서 몇 년 하다가 어느 시점이 되니까 사기꾼 증후군 이런 게 있었다"라고 털어놔 궁금증을 유발했다.

MC들이 사기꾼 증후군을 궁금해 하자, 김영하 작가는 "갑자기 준비 없이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 성공을 못 믿는 거다. 그래서 내가 사기치는 것 같고, 사람들이 날 좋아할 때 더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진짜 모습을 몰라서 그래, 난 곧 들통날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데 (작가뿐 아니라) 갑자기 성공한 연예인들도 그런 경우가 있더라. 스스로가 사람들에게 사기치고 있다고 믿어서 그렇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김영하 작가는 "제가 (신인 때부터) 꽤 주목받는 작가였는데 체계적으로 공부한 작가가 아니다 보니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사람들이 왜 나에 대해 거창하게 얘기하지' 싶었다"라며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그는 여행을 다녀온 뒤 좋은 글을 쓰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 다녀와서 내가 글을 써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스스로 떳떳해졌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여행에 대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으로 '일하러 간 멕시코 여행'을 꼽았다. 그러면서 "계획하고 여행을 가진 않는다"라며 "(숙소를) 그냥 운에 맡길 때도 많다, 실패하면 글로 쓰면 되기 때문에"라고 말해 MC들의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