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 "이라크에서 크림-콩고출혈열 환자 급증"

뉴시스

입력 2022.06.02 06:44

수정 2022.06.02 06:44

기사내용 요약
이라크보건당국 올해 5월22일까지 212명 발생 보고
도축장 동물 피 등에서 감염..사망률 40%
[바그다드=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모래폭풍으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시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라크 전역을 덮친 모래폭풍으로 1명이 숨지고 5천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06.n)
[바그다드=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모래폭풍으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시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라크 전역을 덮친 모래폭풍으로 1명이 숨지고 5천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06.n)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에서 크림-콩고( Crimean-Congo )출혈열 확진자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200명 이상 발생해 최고에 이르렀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HO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라크 보건당국은 올 해 1월일부터 5월 22일까지 실험실 연구결과 확진자가 97명, 의심증상 환자가 115명 발생했다고 WHO에 보고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7명이 나왔으며, 그 가운데 13명은 실험실 확진자들이었다고 WHO는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이번 감염은 지난 2021년 같은 기간 중에 33명의 실험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 비해서 훨씬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라크의 발병자가 이미 코로나19와 모래폭풍 등 자연재해로 과부하되어 있는 이라크 의료 시스템에 추가로 압박을 더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는 이에 따라 가축도축장에 대한 위생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라크는 지정된 장소와 시설 밖에서 가축을 도축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바그다드의 모하마드 자베르 알-아타 주지사는 지난 주 5월 28일 크림-콩고출혈열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합동대책단을 만들고 이 병의 예방을 위해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는 홍보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진드기에 물리거나 동물의 도축 직후 감염된 혈액이나 세포와 접촉해서 전염된다.


WHO에 따르면 감염자의 사망률은 40%로, 매우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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