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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학교총격 피살교사 부부와 10살 학생 영결식

기사내용 요약
유밸디 가톨릭교회에서 롭초교 총격희생자 장례식 이어져
44세 여교사와 이틀후 심장마비로 숨진 남편 합동장례
10살 호세 플로레스 영결식에 아이들 꽃바쳐

[유밸디( 미 텍사스주)= AP/뉴시스] 총격사건으로 숨진 호세 플로레스(10)의 조문객들이 1일(현지시간) 유밸디 시내의 성당에서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유밸디( 미 텍사스주)= AP/뉴시스] 총격사건으로 숨진 호세 플로레스(10)의 조문객들이 1일(현지시간) 유밸디 시내의 성당에서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유밸디( 미 텍사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18세 고교생의 총기 난사로 지난 24일 유밸디 시내 롭 초등학교에서 교사 2명과 19명의 아이들이 숨진 뒤 1일(현지시간) 에도 장례식이 이어졌다.

이 날 시내 가톨릭교회에서는 교사인 이르마 가르시아(48)와 사건 후 이틀 째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진 남편 조 가르시아의 영결식이 합동으로 거행되었다.

희생자들의 장례식은 5월 30일 부터 6월 중순까지 계속해서 진행된다.

1일 새크리드 하트 성당에서는 가르시아 부부의 관이 실린 검은 색 운구차가 경찰과 민간 오토바이 호송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도착했다. 사람들이 꽃으로 덮인 두개의 관을 안으로 운구하는 동안 정복 경찰관들과 흰 옷을 입은 사제들이 도열해서 마중했다.

구스타보 가르시아-실러 주교는 가르시아 교사의 헌신과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하나 하나 부르며 위로의 말을 했다. 미사를 집전하는 동안 "선생님은 마지막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걱정했다"는 말이 나오자 성당 안에서는 흐느낌이 터져나왔다.

이르마는 롭 초등학교에서만 23년째 교사로 봉직하고 있었으며 슬하에 대학생과 고교생, 중학생 등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50세의 남편 조는 사건이 난지 이틀 뒤 아내의 추모식전에 꽃다발을 바친 뒤에 갑자기 쓰러져서 숨졌다. 사망기사에 따르면 부부는 고교시절에 만나 결혼해서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해왔으며 6월 28일 결혼 2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있었다.

이 날 같은 성당에서는 10살의 호세 플로레스 주니어의 영결식도 열렸다. 이 아이는 5월24일 개근상으로 상장을 받은지 몇시간 만에 교실에 들어닥친 총격범의 총기 난사로 숨졌다.

아버지 플로레스는 CNN방송에게 4학년 아들이 야구와 비디오게임을 좋아했고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미겔 카르도나 미 연방 교육부장관은 가르시아 부부의 영결 미사에 참석했다. 그는 성명을 발표, " 미국은 이런 몰상식한 총기폭력의 악순환에 대항해서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고 모든 어린이와 교사들이 학교 안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30일과 31일에도 아이들의 장례식이 연이어 치러져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미 법무부는 경찰이 수 많은 신고전화를 받고도 현장에 빨리 진입하지 않고 밖에서 대기하는 등 총격사건에 늑장 대응해 희생을 키웠다는 빗발치는 비난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주 경찰도 학교경찰의 피트 아레돈도 서장이 인질극으로 오판해서 사건현장인 교실을 빨리 제압하지 않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지난 주 발표했다.


하지만 아레돈도는 1일 CNN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주 경찰의 진입을 막거나 협조하지 않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사법당국은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가 범행 얼마 전에 법적 허가연령인 18세가 되자 마자 2정의 소총을 합법적으로 구입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경찰에 사살되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미국내에서 다시 총기 규제와 찬성 여론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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