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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우크라戰으로 시작된 '식량위기'…수송 위한 합의 더뎌"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촉발된 식량 위기를 완화시키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으나 곡물 등 생필품의 수송을 풀 수 있는 어떤 합의도 요원하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열린 막달라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 협상을 특히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진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주요 비료 수출국, 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해바라기 기름의 주요 공급국이다.

때문에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식량 분쟁은 곡물, 식용유, 연료, 비료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부채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흑해 항구를 통제하거나 봉쇄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곡물 수송은 정체된 반면 러시아는 2월24일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곡물과 비료 수출이 막힌 상태다.


올해 초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식량 위기 완화를 위한 국제기구 노력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과 러시아 식량 및 비료 수출을 재개하기 위한 일괄 협상을 중재하려 시도했다.

당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UN 안전보장이사회에 말한 대로 희망적이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있고 우리는 모든 것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완화된다면, 흑해 통제를 풀어 우크라이나산 밀 수출은 물론 러시아산 비료 반출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