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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 당선인, 축하꽃다발 대신 산불현장으로

뉴시스

입력 2022.06.02 09:20

수정 2022.06.02 09:20

기사내용 요약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우선"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박일호 국민의힘 경남 밀양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부북면 산불현장을 찾아 대처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2022.06.01.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박일호 국민의힘 경남 밀양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부북면 산불현장을 찾아 대처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2022.06.01.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6·1 지방선거 경남 밀양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일호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박 당선인은 '3선 밀양시장' 도전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박 당선인은 78.86%의 득표율로, 21.13%를 얻은 김병태 무소속 후보를 57%포인트 앞섰다.

밀양시의 총투표수 5만566표 중 박 당선인이 3만8595표를 얻어 김 후보의 1만341표와 2만8254표 차이가 났다.
개표는 100% 진행됐으며 무효 투표수는 1630표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9시25분 부북면 춘화리 산 13-31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오전 11시45분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박 당선인은 부북면 춘화리에 발생한 산불이 계속됨에 따라 현직 시장 신분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모든 일정과 행사를 취소하고 산불 진화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서 군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06.01.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서 군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06.01. alk9935@newsis.com

박 당선인은 "부북면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다소 피해 발생 부분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산불로 인해 시민이 매우 불안할 것"이라며 “점차 잦아드는 산불이 더 번지지 않고 빨리 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련 당국에 강력히 요청했고, 산불진화헬기 57대와 산불진화대원, 공무원, 소빙, 군인 등 1700여명이 산불진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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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한번 믿고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열심히 뛰겠다.
8년 전 여러분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슴에 오로지 밀양발전에 대한 열정을 품고 숨 가쁘게 달려온 덕분에 많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했다.

"시민 여러분이 이 박일호에게 다시 한번 더 일할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롭게 시작되는 민선 8기에는 시민 여러분에게 약속한 것들을 반드시 완성시켜 '영남권의 허브도시 밀양'를 열어 가겠다는 다짐을 당선 인사로 대신한다"고도 했다.


박 당선인은 "밀양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10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신명 나게 일하는 길 만이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밀양시의 주인은 시민임을 명심하고, 시민의 행복에 집중하며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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