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은혜와 강용석 단일화 했더라면…권성동 "속 쓰린다" 성일종 "영향 없다"

뉴스1

입력 2022.06.02 09:39

수정 2022.06.02 09:39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1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를 마치고 소감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1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를 마치고 소감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내에서 0.15%포인트(p) 차로 경기지사 선거를 두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은 쓰리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06%(282만7307표)로 김 후보(48.91%·281만8403표)에 승리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 후보는 0.95%(5만4752표)로 나타났다. 김동연·김은혜 후보의 격차는 0.15%p(8904표)에 불과해 김 후보와 강 후보가 단일화했다면, 산술적으로는 김 후보가 승리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보면 강 후보와 단일화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 후보의) 재산신고 문제는 정정한 것인데 일각에서 '허위다, 당선 무효다'라고 정치 공세를 폈다. 그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지난 대선 때 우리가 5% 차이로 졌던 곳인데 이번에는 박빙으로 흘렀고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저희가 많이 차지하지 않았나"라며 "어떻게 100% 다 이길 수 있겠나. 경기도민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4년과는 달리 경기도에도 견제와 균형 세력이 생겼다는 것, 그것이 경기도 의정의 발전이나 경기도의 부정과 비리를 막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강용석 후보가 받아 간 표 차가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줬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인위적인 정치 공학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역풍이 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인위적인 것은 늘 반대를 했었다"라며 "(단일화로) 민주당도 위기의식을 느꼈으면 더 많이 나왔을 것이다. 투표율도 올라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것이든 다 가정이기 때문에 정답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라며 "보는 분들마다 다 판단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