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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집념 이룬 송인헌 괴산군수 당선인

뉴스1

입력 2022.06.02 09:52

수정 2022.06.02 09:52

송인헌 괴산군수 당선인.© 뉴스1
송인헌 괴산군수 당선인.© 뉴스1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괴산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66)가 '3전4기'의 집념 끝에 군수에 당선됐다.

괴산군수 선거는 송 당선인과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60)가 맞붙었다. 이들은 한때 충북도청에서 한솥밥을 먹던 행정관료 출신이다.

송 당선인은 이 후보와 접전에서 1만2564표(54.79%)를 얻어 1만365표(45.20%)를 얻는데 그친 이 후보를 9.59%P 차이로 따돌렸다.

4년 전 군수 선거에서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송 당선인이 1168표 차이로 낙선했지만, 이번에 2배 가까운 2208표 차이로 되갚음을 했다.

송 당선인은 2014년 6회 지방선거와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군수 선거 후보로 나섰다 낙선했다.
2017년 4월12일 보궐선거 때도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송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기도 했다.

같은 당이었던 이준경·정성엽 예비후보가 "군수 선거에서 3번 낙선한 경험이 있는 송 후보를 당규에 따라 컷오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송 당선인의 경선 참여를 문제 삼았지만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탈당하기까지 했다.

송 당선인 측이 당원 명부를 사전에 유출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국민의힘은 송 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군수 후보로 낙점했다.

그는 선거기간 친환경·유기농업 투자와 계절별 농촌인력 수급, 객실 1000개 규모 리조트 건설, 수목원 조성, 농·식품가공단지 조성, 군립요양원 건립 등의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송 당선인은 "당선이라는 기쁨의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 이끌어가야 할 책임에 어깨가 무겁다"며 "군민의 성원과 지지로 당선한 만큼 앞으로 4년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민이 저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군민들과 약속한 모든 것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괴산 명덕초와 괴산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괴산군 소수면장과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충청포럼 괴산군지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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