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5월 건설기업 체감 경기 소폭 개선…CBSI, 13.9p 상승한 83.4

뉴스1

입력 2022.06.02 09:55

수정 2022.06.02 09:55

종합 CBSI 추이(건설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종합 CBSI 추이(건설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건설 기업들의 체감 경기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 지난달 침체는 일부 안정됐지만, 객관적으로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3.9포인트(p) 상승한 83.4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 1월에 지수가 17.9p 하락한 뒤 2월에 12.3p 반등했지만, 3월과 4월 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각각 1.3p, 16.1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5월에 다시 13.9p 회복됐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4월의 침체에 어느 정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듯하지만, 객관적으로 경기가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3~4월 20p 가까이 하락한 통계적 반등 효과에 계절적 영향까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통상 5월에는 공사가 증가해 지수가 상승한다.

세부적으로는 건설공사 기성 BSI만 94.5에서 99.5로 개선됐다.
신규 공사 수주, 수주 잔고, 공사 대수금, 자금조달 등 건설공사 기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를 보면 4월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심리적 안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경기가 회복되었다고 여기기는 어렵다고 건산연은 덧붙였다.


한편, 2022년 6월 지수는 5월보다 10.2p 상승한 93.6으로 전망돼 침체 상황이 5월보다는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