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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대전 외전' 남양주시장 선거 주광덕 낙승…최민희 상대 두번째 승리

뉴스1

입력 2022.06.02 11:21

수정 2022.06.02 11:43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왼쪽), 국민의힘 주광덕 당선인 © 뉴스1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왼쪽), 국민의힘 주광덕 당선인 © 뉴스1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조국 저격수'와 '조국백서 저자'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는 주광덕 국민의힘 후보의 낙승으로 결판 났다.

앞서 두 후보는 2016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남양주병 지역에서 첫 대결을 펼친 결과 주 후보가 최 후보를 416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막판 조국·추미애·한명숙 등 지난 정부 주요 인사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최 후보로서는 거듭된 패배다.

투표자수 29만9347명 중에서 주 후보는 15만8315표(53.44%), 최 후보는 13만7915표(46.55%)를 얻었다.

두 후보 간 득표 차이는 2만400표다.


반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 후보가 14만7630표(49.83%)를 얻어 14만3096표(48.30%)에 그친 김은혜 후보를 눌렀다.

이를 단순 비교하자면 갑·을·병 지역구 모두 민주당인 남양주는 여전한 민주당 강세지역임에도, 최 후보는 주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 후보가 평소 각종 종편과 라디오 등에 패널로 무수히 출연해 중앙정치 무대에 이름은 알렸을 테지만 남양주 바닥 민심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셈이다.

또한 선거 막판 최 후보는 조광한 현 시장을 향해 날선 발언을 이어나가는 등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고스란히 미묘한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 당선인은 "승리의 기쁨보다 남양주의 발전에 대한 책임감이 앞선다. 남양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 유치, AI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밸리 유치, 판교를 뛰어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GTX-B 조기개통, GTX-D·E 노선 확보, 지하철 8·9·6호선 연장 추진을 통해 사통팔달 교통허브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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