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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득표율'…전북도지사에 민주당 김관영 당선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2 11:27

수정 2022.06.02 11:27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배우자 목영숙 씨와 전북 전주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뒤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배우자 목영숙 씨와 전북 전주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뒤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지사에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59만1510표를 얻으며 득표율 82.11%를 기록하며 12만 8828표(17.88%)를 얻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김 당선인은 대기업 유치와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 추진, 농생명 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표심을 잡았다.


그는 당선 직후 소감문을 통해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도민들께서 새로운 전북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고 인사를 전하며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절감했다. 무너진 전북경제를 살려내라, 기득권과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전북정치를 개혁하라는 민심을 하늘처럼 받들어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체된 경제를 살려내는데 집중하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 것이다”라며 “불필요한 규제부터 혁파하고 정비하겠다. 신속하고 편리한 창업 지원 시스템도 재구축하겠다. 기업가들이 전북에 와서 크게 성장했다는 성공신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리의 감동은 오늘 하루로 충분다. 내일부터 다시 민생현장에서부터 새로운 도정을 준비하겠다. 다시 시작하는 발걸음에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선 뒤 따라올 도취감을 경계했다.

김 당선인은 군산시 회현면 출신으로 군산제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인회계사와 행정·사법고시에 잇따라 합격해 '고시 3관왕' 타이틀을 갖고 있다. 고향인 군산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며 민주당에 복당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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