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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낮춘 전 국회의원…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화제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가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정인화 당선자 캠프 제공)2022.6.2/.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가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정인화 당선자 캠프 제공)2022.6.2/.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통상 지방선거에 나선 국회의원의 목표는 광역단체장이다. 하지만 기초단체장으로 '체급'을 낮춰 당선된 사례도 드물게 발생한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전남 광양시장에 당선된 무소속 정인화 당선인(64)도 그 중 한명이다.

정인화 당선인은 2일 마무리된 광양시장선거 개표 결과 54.59%를 득표해 40.82%에 그친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후보(62)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세번째 광양시장 도전에 나선 김재무 후보는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정 당선인은 "보이지 않는 시민들의 자발적 힘이 승리를 가져다 준 원동력이다. 오늘 승리의 영예를 안겨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당선의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정인화 당선인은 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장흥부군수, 광양시, 여수시 부시장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전남도관광국장을 역임하는 등 36년간 공무원을 지냈다.

9년 전 광주에서 고향인 광양으로 내려와 정치에 입문한 후 그의 정치인생에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항상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반전을 꾀했다.

민선 6기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하자 2년 뒤 20대 총선에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3선의 우윤근 민주당 의원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에게 패했고, 2년 동안 바닥민심을 다진 후 민선 8기 광양시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되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표심을 자극했다. 6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탑승을 비롯해 Δ일반인 시내버스 요금 1000원으로 할인 Δ19세 이하 청소년 한 명당 100만원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Δ광양시민 20만원씩 지원 등의 주요 공약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