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 3주 만에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여당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2일 윤 대통령 초기 국정운영에 '순풍'을 예고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지난달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로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선거를 과반수로 승리한 것"이라며 "이는 국정운영의 순풍이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NHK는 "4년 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다음날 진행된 투표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지만 이번에는 올 3월 대선에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힘이 그 기세를 몰아 선거전에서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이번 선거는 "윤 정부에 대한 신임과 보수세력의 부활 여부를 묻는 것"이라며 보수당이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윤 정부에 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지난달 10일 윤 정부 출범 이래 열린 첫 대형 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는 향후 정권 운영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니치신문는 "국민의 신임을 얻은 셈이어서 윤 정부 국정 운영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산케이신문은 "윤 정부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힘겨운 국정운영을 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 결과) 국민의 지지가 확인됨에 따라 대일 외교 등을 포함한 정책 실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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