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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손흥민 있었다면 2002 월드컵 결승 진출? 예스!"

뉴스1

입력 2022.06.02 12:19

수정 2022.06.02 12:19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골든부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골든부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극찬을 내놨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에 손흥민이 함께 했다면 결승에 올랐을 것이란 말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히딩크 감독을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2002년에 손흥민이 있었다면 (4강이 아닌) 결승에 오를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아주 쉬운 질문"이라면서 "'예스(맞다)'라고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손흥민은 모든 팀들이 탐낼 만한 선수고, 뛰어난 인성까지 갖추고 있다. 팀에 큰 힘이 됐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 당시 4강에서 독일에 0-1로 져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서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 5대 빅리그(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손흥민이 최초였다.

히딩크 감독은 앞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손흥민 중 한 명을 선택해달라는 질문에 손흥민을 꼽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축구 인들도 입을 모아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이사는 "손흥민의 득점왕은 인류가 달에 처음 착륙한 것과 같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했고, EPL서 활약했던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는 "손흥민이 많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겼다"고 평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른 것을 한국 축구에 있어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모든 것들이 2002년 월드컵서 시작됐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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