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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다음주 '샹그릴라 대화' 때 국방장관회담 열기로

뉴스1

입력 2022.06.02 14:45

수정 2022.06.02 14:46

국방부기. 2021.6.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방부기. 2021.6.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 국방부가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제20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이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중 국방장관회담 개최는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회담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중 양측은 국방장관회담의 구체적인 의제와 일정은 계속 조율해가기로 했다.

또 한중 양측은 이번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국방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우리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양측은 양국 간 우발충돌 방지 및 위기관리를 위해 작년에 개정한 '한중 해·공군 직통전화 양해각서'에 따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직통전화(핫라인) 추가 개통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한 뒤 실제로 운용해가기로 했다,.

한중 양측은 작년 3월 19차 국방정책실무회의 당시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 우리 해·공군과 중국 북부전구 해·공군 간 직통전화 등 기존 3개선의 핫라인에 더해 우리 해·공군과 중국 동부전구 해·공군 간 직통전화 2개선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었다

우리 국방부는 "한중 간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국방부문에서도 고위급 소통과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 간 군사적 신뢰관계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는 양국 국방부 국장급 정례협의체로서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된 뒤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실무회의엔 우리 측에선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중국 측에선 쑹옌차오(宋延超)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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