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초선 의원 "선거 패배 평가, 성역 없이 해야…내일 의총 열어야"

뉴스1

입력 2022.06.02 14:54

수정 2022.06.02 14:54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대선후보들을 개인별로 초청해 정치철학과 비전, 대선공약을 묻는 후보 초청 비전토크콘서트 추진할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기원,오기형,고영인,윤영덕 의원. 2021.7.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대선후보들을 개인별로 초청해 정치철학과 비전, 대선공약을 묻는 후보 초청 비전토크콘서트 추진할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기원,오기형,고영인,윤영덕 의원. 2021.7.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2일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와 새 지도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하루빨리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원내지도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결과 및 지난 5년의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며 "한시도 늦출 수 없다. 지체없이 의총을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민주당은 3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함으로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이 위기 속에서 당을 다시 살려내야 할 절박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민주당의 앞으로의 지향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러한 평가는 다수가 폭넓게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수가 밀실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아니라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 일반 국민 등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일단 첫 의총으로 시동을 걸고,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의 총사퇴에 따른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도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를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며 "소수가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다수에게 그 추인을 강요하던 과거의 패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들은 의총을 포함한 논의 과정에서 성역 없는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오기형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논의를 성역 없이 당내에서 해야 한다. 중구난방, 백가쟁명으로"라며 "지금은 입을 다물 때가 아니라 충분히 책임지고 발언해야 한다. 그리고 내용을 정리해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도 "대선이 끝나고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다음 비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장을 구성하고 방향까지 제시하는 것들이 의원의 총의를 모으지 않는 과정을 거쳤다"며 "전반적인 지도 체제와 앞으로의 활동 방향, 평가를 의총을 통해 우선 의견 수렴해야 한다"고 했다.


이탄희 의원은 "민주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의제, 정책이 무엇이 돼야 하느냐, 그런 좌표를 다시 명확히 설정하려면 평가가 성역 없이,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같은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늦어도 3일에는 의총을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당장 오늘이라도 (의총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물리적으로 힘들다면 아무리 늦어도 내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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