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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1조3302억↓…5개월 연속 감소

기사내용 요약
가계대출 잔액 701조615억원
주담대 감소 전환
신용대출 6개월 연속 감소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사이 1조원 이상 줄면서 전월보다 감소폭을 키웠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줄면서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61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302억원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감소폭은 지난달의 8020억원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두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06조6723억원으로 전월 대비 5245억원 줄었다. 감소폭은 2월의 1657억원보다 커졌다. 최근 주택 거래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담대 잔액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줄면서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31조7993억원으로 전월 대비 6613억원 줄었다. 다만 감소폭은 최근 6개월 중 가장 작다. 4월에는 전월 대비 9390억원 감소한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신용대출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지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가 대출 상환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단대출은 소폭 늘어나며 세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159조6009억원으로 전월보다 868억원 늘었다.


전세대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5851억원 늘어난 132조4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8월 들어 전세 계약 갱신 청구권을 행사한 세대의 전세 만기가 도래하면 전세 보증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8월 이후 전세대출 신규 취급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임차보증금 상승을 감당하지 못해 반전세 또는 월세로 전환한다면 줄어드는 보증금만큼 대출 가능 금액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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