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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서 中 견제하는 호주, 사모아에 '新 연안 경비정' 제공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제도에 내년 새로운 연안 경비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웡 장관은 이날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사모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해양 자산이 섬나라들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길이 40m의 사모아의 수호급 경비정 '나파누아 2호'는 지난해 8월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

마타아파 총리는 이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우리의 해양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의 이 같은 제안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솔로몬제도를 시작으로 남태평양 8개국을 순방 중에 나왔다.

사모아는 지난 28일 중국과 상호 협력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앞서 솔로몬제도는 지난 4월 중국과 안보협정을 맺고 국내 질서 유지를 위해 중국 군과 무장 경찰, 군함 등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호주 정부는 역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이웃국가들에 구애하는 맞불 작전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왕 부장의 순방 일정 도중 웡 장관을 피지로 급파했다. 이어 웡 장관은 순방이 끝나는 이번 주말께 통가를 방문할 예정이다.